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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2월베스트후기] 남진현님의 싱잉볼 후기 '감싸 안아주는 소리'

작성자 남진현(ip:)

작성일 2015-12-26

조회 748

내용


소리의 파동은, 특히 저에겐 직접적으로 에너지에 작용하기 때문에 싱잉볼을 고르는 데 한참 애를 먹었습니다.

20% 세일이 아니라 100% 세일이라 할지라도 내 아이가 아니면 안 데려가겠다는 생각으로 젠테라피 분을 괴롭히기를 거의 1시간 30여분...

머리도 아프고 에너지는 빛의 포말처럼 마구 흩뿌려져서 정신은 없고

심지어는 소리에 휘말려들어 버거워 하고 있을 때 반짝! 하고 이 아이가 눈에 띄었습니다.

"저 아이는 어때요?"

물으며 소리를 졸랐습니다.


데엥....

소리가 울려퍼지고 순식간에 파동이 된 아이는 가만히 저를 감싸안았습니다.

눈물이 날 정도로 친절하고 깊게 끌어안는 소리와 천천히 인사를 하며 눈을 감았습니다.

많은 생각과 복잡한 마음이 오가던 내 안이 차분히 가라앉으며 정화가 되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눈에 씌워졌던 꺼플이 한겹 벗겨지며 아마도 그제서야 저는 저와 마주한 사람을 바라본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소리란 것이 이런 것이구나!

이제껏 내가 들어왔던 소리는 소리가 아니라 단지 소음이었구나!

아이 앞에서 스스로 부끄러워져 그만 젠테라피 분들께 투덜거리고 말았습니다.

그것이 지금 생각하면 더 부끄러우니 전 아마도 철이 덜 들었나 봅니다.


아이를 집으로 데려오는 길,

설레기도 하고 두렵기도 했던 걸로 기억됩니다.

아까 들었던 소리가 사실은 내 착각이었으면 어떻게 하지? 아이가 나에게도 같은 소리를 들려줄까?

나와 더 함께 하면 아이의 소리는 어디까지 자라나 줄까?

나에게 어떤 의미로 머물러 줄까?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하루의 시작과 끝, 정화와 명상을 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나와 함께 하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내 소리라고 생각했던 것은 지금도 내것으로 곁에 머물러 주고 있습니다.

천천히 깊게,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 처럼 길게 여운으로 울리는 소리와 함께 하며 하루하루 더 날카롭고 더 친절해지는 저를 느낍니다.



어렵더라도 직접가서 데려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백번도 더 듭니다.

까다롭게 고르고 몇번이고 시험해 달라고 조르는 저를 깊은 인내심으로 바라봐주시고 기다려주신 젠테라피 분께 감사드립니다.

내 아이를 먼 곳에서부터 데려와주신 인연에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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