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바빠서 크게 기대를 안하고 있었는데 너무나도 생각지도 못한 친구가 와서 놀랐습니다.

받자마자 머리 속에서 종이라도 친 것 처럼 쨍 하고 정신이 번쩍 드는 맑은 친구였습니다. 아침에 호수나 약숫물로 세수하는 청명한 기분입니다.

바코드도 선명하고, 브릿지처럼 솟은 작은 수정들이랑 이시스라고 우기고 싶은 오각형 느낌까지 너무 완벽해요. 막 키라고 우기고 싶게 패인 부분도 있고 자세히 보면 속 안에 오팔처럼 프리즘 빛으로 빛나는 부분도 있어요. 딱 사진에 있는 그 친구가 이렇게 실물로 완벽할 줄이야 ㅠㅠ 상상도 못했는데 정말 인연인가 싶고 감사합니다.

자필로 써주신 편지도 굉장히 기쁘게 받았고 한참이나 바코드를 만지며 이 친구와 교감하면서 시간을 보냈네요. 랜덤배송 시키는 경우엔 정말 필요한 친구가 온다고 하더니 이 친구가 제게 그런 친구인가 봅니다. 별점이 백개라면 오만개쯤 드리고 싶을 만큼 기뻐요. 감사합니다 젠힐링샵!!